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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행복해져야 한다. 모든 사람은 행복해져야 한다. 10년 전부터 팬이었던 글쟁이 분의 홈페이지에 간만에 들어가봤다. 당시 그 분이 좋아했던 아이돌의 이름을 영타로 적고 아이비 호스팅 주소를 붙이자 여전히 도메인에 접속됐다. 나름 북적거렸던 게시판은 이제 아무도 읽지 않는 그 분의 일기만이 빼곡했고 간혹가다 내 댓글만 보일 뿐이었다. 그마저도 가장 최신 댓글이 2016년이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행복한 적 없었다는 그 분의 마지막 일기를 읽고 어쩐지 죄스러워졌다. 댓글을 달았다. 10년이 넘는 온라인 활동 기간동안 나는 남들과 이렇다할 교류조차 제대로 해본 적 없었고 언제나 익명 뒤에 숨어 살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내 닉네임은 `dd`였다. 당신과 당신의 글, 일기, 삶 등을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으며 언제나 당..
도쿠님께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났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음...... 스루하셔도 좋고 연락 안 해주셔도 좋지만! 제가 도쿠님을 잊지 않았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S2
아시발 예전에 쓴 떡글 4년만에 다시 보는데 너무 빻았네요 죄송합니다 일부는 수정했고 일부는 비공 돌렸어요 알렌라비가 마이너라 과거에 빻은 글 썼어도 내가 먼저 발견해서 다행이다...^^;;... 글뿐만 아니라 썰에도 개빻은거 존많일 거 같은데 내가 푼 꾸금 썰을 다시... 막... 정주행할 그런 용기는 아직...
9 늘 사람의 고독이 어디서부터 오는가에 대한 고찰을 해보지만 딱히 알 수가 없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무신경하고 의욕 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서... 세 달에 한 번정도는 이런 상태가 되곤 하는 것 같음 모든 게 힘들고 피곤하다.. 살면서 피로도 우울도 단 한 번도 제대로 해소된 적 없다보니 걍 모든 게 만성이 된 것 같음 이 모든 것의 총집합이 의욕없음이고 그 결과물이 게임만 줄창하기임
8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법은 대체 뭘까 항상 고민하고... 고민하지만 결국 아무 것도 진전이 없다 생각해보면 나는 절대 섬세한 사람은 못 되는 거 같지... 그치만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섬세한 사람이었어도 자살했을 거라 이만큼 둔해도 ㄱㅊ은듯... 건초염 도져서 병원 가서 주사 맞았어 파스 냄새 진동 요즘 되게 바쁘게 사는데 바쁘게 살고 싶어서 아득바득 노력했던 지난날들에 비하면 차라리 행복한 것 같음 바쁘지 않으면 사람은 자꾸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게 돼 스스로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 필연적으로 우울함에 닿을 수 밖에 없고 그게 사람을 정병 오게 만드는 것 같다고 늘 느낌 그치만 또 바쁘니까 내 주변과 나를 돌이켜볼 수 없어서 바쁜 것 대로 스트레스야 걍 사는 게 이런건가보다................
2016.01.27 트위터 @soho0o0 디그레이맨 알렌라비 위주로 팝니다. 알렌 왼쪽, 라비 오른쪽 커플링 전반적으로 좋아합니다. 킹오브프리즘 타이카케 위주로 팝니다. 셉텐트리온&스트릿조. 카즈키, 타이가 왼쪽 성향. 공식 헤테로 커플 캐릭터의 BL은 잘 먹지 않습니다. (GL은 잘 먹음.)
7 지금 적고 있는 일기들은 아주 마음이 홀가분하고 개운하며 편안한 상태에서 작성되었음 숨 쉬는 게 힘들던 때가 있었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숨 쉬는 게 너무 심장이 아프고 가슴이 텁텁하고 무거워서 가만히 있어도 힘들던 때가 있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특히 그랬다 술 안 마셔도 바닥이 어질거리고 1분1초도 더 그 공간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땐 내가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다 자꾸 고통스러운 기억만 떠오르는데 눈이 떠있으면 자꾸 사람이란게 생각을 하게 되니까... 그래서 계속 억지로 눈을 감고 잤다 그렇게 하루에 스무시간을 잤다 깨있는 네시간동안 테트리스를 하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가고 또 내 우울함에 현타와서 눈물 찔끔 흘리고 그러고나면 그냥 또 잤다언제는 가만히 침대..
6 이 심란함을 자꾸 못 벗어나겠다.... 그냥 심란하다.... 심란하고 심란해..... 자꾸 학생회 다닐 때 괴롭힘 당했던 시절의 꿈을 꾼다... 꿈에서 존나게 괴롭힘 당하는데 호구처럼 자꾸 당하고만 있는다.. 1학년의 김지원처럼 나는 정말 남들에게 쓰레기같은 사람이구나....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음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리 없을 거 같단 생각이 자꾸 든다 가족마저 꿈꾸기 싫은데 요새 자꾸 꿈 꿔서 짜증남 요새는 진심으로 죽고 싶은 건 아님.... 살고 싶어 살고 싶긴 한데 이렇게 살고 싶진 않음 삶의 모든 게 내 뜻대로 된 적이 한번도 없어 난 항상 실패만 해왔다는 방증이 아닐까.. 행복해지게 해주세요....행복해지게 해주세요!행복해지게 해주세요!!!!! 인생이 한창 불안하던 시기에 사주 존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