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3화 알렌라비 캡쳐 13화 너무 알렌라비화라서 따로 글 올림ㅎ 개잘생김 라비가 열심히 설명해주지만 난 사실 아직도 노아가 뭘 위한 일족인지 몰겠음 하찮은 라비ㅠㅠㅜㅠㅠㅜㅜㅜ 아 웃는거 졸라 귀여워 대미쳤다 다친 알렌 좋아욧 라비 능글맞음 정도가 너무 복학생같음 아 아직까지 라비를 경계하고 있던 시절의 알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졸라 귀여워...라비 어케 봐도 수상해보이는 사람이니까 서먹서먹하게 구는 것도 이해감ㅋㅋㅋㅋㅋ 그리고 라비는 그렇게 자기를 불편해하는 사람일수록 더 다가가는 타입..... 리버스 읽으니까 라비가 좀 어떤 타입인지 알겠더라ㅋㅋㅋ근데 여기서 알렌한테 접근한건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알렌이 중요한 기록 대상이기 때문도 있을듯 아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라비 졸라 개좋음이다..... 알렌 너무 서먹한거 아..
[알렌라비] 관성모멘트 “혹시, 그쪽, 내 얼굴 몰라요?” 임무를 끝마치고 돌아가는 열차 안이었다. 통로 저 끝에서부터 성큼성큼 걸어온 한 행인이 노골적으로 라비를 콕 집어 그리 물었다. 탁한 금발에 갈색 눈동자를 가진 남자였다. 의아한 상황에 알렌은 먼저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무료한 눈으로 차창너머를 흘기듯 바라보던 라비의 표정이 환해진 건 바로 그때였다. “로베르트 아냐?” “역시 맞았지, 준!” 반가운 조우인지 그들은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복도에 서있던 남자가 자연스레 라비의 옆 빈 좌석에 착석하고, 본격적으로 그에게 어디를 가는 길이며 어디서 오는 것인지 물었다. 라비는 여타 장설은 제쳐두고 그냥 현재의 기록을 위한 출장이라 답했다. 남자가 작은 소리로 탄복했다. 여전하구나, 북맨 일족은. 그게 약간 석연치 않..
[알렌라비] 해의 그림자 1. 워커 남작이 죽었다. 사인은 불명이었다. 단지 며칠 밤을 시름시름 앓다가 자는 듯이 숨을 끊었다. 내로라하는 의원의 처방에도 손쓸 도리가 없었다. 숱한 괴문이 떠돌았으나 그중 어느 것도 그의 죽음을 설명하진 못했다. 그저 남작이 남긴 것은 오래된 저택과 몰락귀족의 많지 않은 재산이었다. 그렇게 어린 알렌은 혼자가 되었다. 한때 남작이었던 것이 담긴 함을 물끄러미 들고서. 남작은 혼인을 하지 않았고 물론 후대도 남기지 않았으므로 알렌은 워커였지만 혈연은 아니었다. 따라서 남작의 작위 역시 물려받을 수 없었다. 작게 장례를 치르고 나면 이제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고작해야 슬퍼할 뿐인 열다섯 소년은 그날 처음으로 자신의 무능함에 개탄했다. 2. 주인 잃은 저택에 방문객이 찾아온 건 ..
ㄷㄱㄹㅇㅁ 구작 1~12화 캡쳐 전지적 알랍수니 시점 알렌위주 캡쳐라비는 13화 돼야 나옴ㅎ 기ㅜ여워 아 미친 누나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개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잘생겨서 캡쳐함 알렌 표정 너무ㅠㅠㅠ 초식동물같아ㅠㅠㅠㅠ뻘한 말인데 알렌이 미세스
알렌라비 ㅇㅑ한거 보고싶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알렌라비] 캐치미 아침에 하게 되는 후회라는 건 으레 다 거기서 거기다. 술, 그리고 하룻밤 실수. 그날의 라비 또한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눈을 뜨자마자 깨질 것 같은 두통을 느꼈고, 실 한 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제 몸을 확인했으며, 물밀 듯 밀려오는 쪽팔린 기억에 머리를 쥐어뜯었다. 소리 없는 비명은 그에 대한 자동 반사였다. 차라리 필름이 끊겼더라면 더 좋았을 터다. 그러나 문제는 후회스런 그 행동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난다는 점이었다. 무엇보다 밤새 무언가에 찧었을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라비는 당장 울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내가 어제 대체 왜 그랬지― 의문은 자괴가 되어 자꾸만 그의 양심을 타박했고, 바닥에 널브러진 익숙한 교복셔츠를 본 순간에는 이미 그에게 당장 서랍 모서리에 머리를 박고 죽으라고 외치고 있었..
[알렌라비] 바라건대, 부디 평화에 이르기를 겨울이 부쩍 다가왔다. 나무는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고 단복은 조금 더 두꺼워졌다. 교단은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이듬해를 준비했다.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은 그것을 위한 시기였다. 모두가 잠시 임무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추수감사절에 가장 바쁜 사람은 주방장인 제리였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일손이 턱 없이 모자라. 제리가 울상 지었다. 평소 제리와 친밀한 리나리가 옆에서 그녀를 거들기 시작하면 그날의 아침 식탁은 일사천리로 채워졌다. 훈제 연어와 양 갈비살, 베이컨과 로스트비프, 소시지, 으깬 감자, 민스 파이, 바나나 크림, 그리고 요크셔 푸딩이 차례로 나왔고 메인디쉬인 구운 칠면조 요리는 단원 전원이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푸짐했다. 그러고 보니 알렌은 교단에서 처음 맞는 추수감사절이겠네! 검..
[알렌라비] ash like snow 비참하다. 라비는 그렇게 생각했다. 창문 밖에선 여전히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낡아빠진 창틀이 너덜거리며 자꾸 소음을 만들어냈다. 폭설을 해치고 온 그는 양 뺨과 두 손이 발갛게 부었지만 속으로는 무엇보다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비참하다. 끊임없이 생각했다. * * * 교단의 로비에 죽은 자들을 위한 진혼가가 울려 퍼졌다. 검은 성가대 단복을 입은 무리가 2열로 중앙에 서면, 사람들은 일제히 정면을 향해 고개 숙이고 묵도를 올렸다. 부디 사자의 넋은 성히 당신 곁에 닿게 하며 생자는 악마에 지지 않도록 굽어 살피시라고. 그럼에도 그 순간 엑소시스트들의 고개는 빳빳했다. 혹자는 신의 비호를 받는 자다운 오만함이라 말할 수도 있겠으나, 그들은 그저 희생자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아 둘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