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빚을 지며 살아왔다. 중학교때는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고 고등학교때는 좋은 언니오빠를 만났고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좋은 선배후배동기들을 만났음. 물론 지금도 그 사람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 받는건 아니다. 꼭 연락할게요 라고 말했지만 살다보니 멀어졌다. 하지만 지금 멀어졌다고 해서 과거에 그 사람들이 내게 끼친 영향까지 무의미하진 않다 그 추억으로 인해서 지금의 나를 형성할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한다.. 사람 만나는 거 싫다곤 했지만 역시 그렇게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건 즐거운 거 같다.... 나는 별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떠올려보면 매해 생일마다 매번 다른 사람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줬고 함께해줬다 그게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