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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가치없는 사람인데 그에 비해 나를 걱정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언제까지 내 옆에 있어줄까 생각하면 무서워지기 때문에 항상 실수를 하는거같다.. 난 이렇게 보잘거없는 사람인데 왜 다들 좋게 봐주지 이해가 안된다.... 그치만 기대에 부응하려면 얼른 나도 정말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지..... 재작년에 술 먹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사불성 된 날을 떠올린다. 가방 토하고 길바닥에 토하고 구두 비싸서 구두에 토하면 안된다고 구두 벗고 양손에 들고 걸은 거 기억남(미친년이다) 신천 하수구에 머리박고 죽고싶다고 울고있었다고 한다 그걸 아는 언니가 픽업해와서 집에 갈 수 있었다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꼬장 부린게 기억나지만 자세힌 쓰지 않겠다 야간 추가비 엄청 나왔다고 한다 그때 언니가 안 주..
1 자주 ㅁㄹㅋㅁㄹ 찍히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 나는 벌개벗고있었고 커튼뒤에 숨어있었다 너무 무서웠는데 꿈속에선 내 친구들이 많아서 다 나를 도와주고 나 대신 화내주고 신고해줬다 그중 한명이 내 손 잡아주면서 니가 앞으로 이상한 행동을 하면 내가 막아줄테니까 걱정말고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다. 깨고나니까 넘 멍해서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자체휴강했다. 꿈에선 그렇게 내 편이 많았는데 실상 현실에서 그런 일 당했을때는 아무도 내 옆에 없었다는게 나는 너무 아직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냉정한 눈빛 못 잊어버리겠다 드문드문 생각나고 생각날때마다 눈물 핑도는데 정작 그 자리에선 눈물이 안났었다. 학회 탈퇴하고 버스타러 가는데 그 순간에만 눈물이 났다 이제 정말 아무도 내 곁에 없구나 싶어서... 혼자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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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라비] 턴어라운드 5 간밤의 정신적 피로가 누적되어서인지 머리는 수면부족으로 지끈거리고 있었으나 6시가 되자 습관처럼 눈이 떠졌다. 알렌은 성인 남성이 눕기엔 비좁은 소파 위에서 뻐근한 아침을 맞이했다. 어둠이 희뿌옇게 밝아오고 있었고 새소리가 가까이 들렸다. 오늘 같은 날은 조금 더 자도 되지 않을까. 그냥은 일어나고 싶지 않아 늦장을 부리다가 문득 ‘오늘 같은 날이 뭔데?’하고 자문해보았다. 그건 오히려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드는 말이었던 것이다. 더 이상의 자기연민에 빠지기는 싫었으므로 결국 끄응, 자리에서 일어난다.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어쨌든 부지런히 커튼을 걷고 어질러진 거실을 치웠다. 방문을 열면 라비가 지난 새벽 침대 위에 눕혀놓은 모양대로 엎드려서 자고 있었다. 숙취가 심한 듯 종종 뒤척이며 잠꼬대로 앓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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